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동해병기법안 통과 주역' 피터 김 회장 별세

    버지니아주 동해 병기 운동을 주도했던 '미주한인의 목소리(VoKA)' 피터 김 회장이 지난 19일 별세했다. 향년 64세.   1977년 버지니아로 이민 온 고인은 1986년 미국 공군대학원 전자공학 석사를 취득 후 1991년 공군 대위로 제대 했으며, 국방관련기업 등에 근무하다가 2013년 버지니아 한인타운 애난데일에 위치한 '마우리 왓츠 법률사무소'에 근무하며 한인사회와 인연을 맺었다.   지난 2012년 어린 아들을 통해 버지니아 공립학교에서 한국의 바다 동해가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가르쳐진다는 사실에,  "부모로서, 버지니아 주민으로서 이를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고인은 동해병기운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집요한 일본 정부의 로비 등을 뚫고 워싱턴 지역 한인동포와 연대해 '동해병기 법안'을 2014년 극적으로 통과시켰다.   워싱턴 한인들이 합심해 이룩한 동해병기법안 통과는 단순한 법안 통과 이상으로 '한인 정치력 신장', '풀뿌리 운동'의 시초로 의미가 있다. 고인은 이후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한국 등을 오가며 수십차례 강연을 나서기도 했다.   2019년 폐암진단을 받은 고인은 3년여간 투병하며 생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으나, 결국 지난 19일 별세했다. 유가족으로는 아내 서명숙 씨 등이 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동해병기법안 통과 동해병기법안 통과 회장 별세 버지니아주 동해

2022-08-21

'속옷 외길'·'메리야스 신화' BYC 창업주 한영대 전 회장 별세(종합)

고침내용 : [유족 관련 내용 추가.]'속옷 외길'·'메리야스 신화' BYC 창업주 한영대 전 회장 별세(종합)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국내에서 '메리야스 신화'로 잘 알려진 내의전문업체 ㈜BYC의 창업주 한영대 전 회장이 16일 별세했다. 향년 100세. 17일 BYC에 따르면 1923년 전북 정읍에서 5남 1녀 중 셋째로 태어난 한 전 회장은 포목점 점원으로 일을 시작해 1946년 8월 15일 BYC의 전신인 '한흥메리야스'를 설립했다.     광복 직후 물자 부족으로 인해 국내 내의 생산량이 국민 37.6명당 1장꼴에 불과했으나 한 전 회장은 국산 1호 메리야스 편직기를 만들어 내의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전주로 사업장을 옮겼고, 이후 국내 최초로 아염산소다를 활용한 표백 기술을 개발해 '백양'(白羊) 상표를 출시했다. 속옷 사이즈도 세분화해 나갔다. 이전에는 속옷 사이즈를 대·중·소로 구분했지만 한 전 회장이 이를 4단계(85·90·95·100cm)로 나눠 표준화하는데 앞장선 것이다. 평소 '속옷 외길', '품질 제일주의' 정신을 강조해 온 한 전 회장은 과거 미쓰비시 상사가 일본 수출을 제안했을 때도 "아직 수출할 만큼 우수하지 못하다"며 거절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1985년 해외 진출 과정에서는 당장 효과를 낼 수 있는 OEM(주문자 상표 부착) 방식 대신 독자 브랜드 개발을 통한 수출을 선택해 인지도를 높였고, 1996년 사명을 백양에서 BYC로 변경했다. 해외 사업이 한창 잘 될 때는 '세계인은 BYC를 입는다'는 슬로건으로 세계 78개국에 8천만달러 규모의 메리야스를 수출하기도 했다. 한 전 회장은 1985년 평택동중학교와 평택동고등학교의 학교법인을 한영학원으로 명의변경하고 이사장에 취임해 장학금 7억원을 출연하는 등 교육에도 투자했다. 한 전 회장은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 동탑산업훈장 등을 받았으며 2018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유족으로는 한남용·석범·기성·지형씨가 있다. BYC는 올해부터 차남인 한석범 회장이 이끌고 있고, 손자인 한승우 상무가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VIP 2호실이며, 발인은 19일이다.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메리야스 창업주 메리야스 신화 창업주 한영대 회장 별세

2022-01-17

조양호 회장 USC서 폐수술 "질병 핑계 비판 우려 숨겨"

조양호(70·사진) 한진그룹 회장이 7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그의 사망 원인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 회장의 충격적인 별세 소식만큼 그가 병을 앓고 있었다는 점도 세간을 놀라게 했다. 조 회장이 6개월전 마지막 공식 석상에 나타났을 당시 병세를 의심할 수 없이 건강한 모습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그는 지난해 10월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문희상 국회의장 초청 한미재계회의 30주년 기념 오찬 간담회'에 한국 측 위원장으로 참석할 당시 활발한 모습으로 회의 석상을 누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진그룹도 조 회장의 부고를 처음 알리면서 사인에 대해 "숙환으로만 안다"며 "정확한 병명이나 사인은 파악 중"이라고 감췄다. 그러나 사인을 두고 갖가지 '설'이 나돌자 사망 발표 40여 분 만에 조 회장의 사인이 폐질환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후 구체적인 병명을 두고도 폐암, 폐섬유화증 등이 거론됐지만, 그룹 측은 이에 대해 더는 구체적으로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다만 조 회장 측이 지난해 영장실질심사 당시 검찰에 '폐가 섬유화되는 병'이라고 밝힌 점으로 미뤄 폐섬유화증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폐섬유화증은 폐가 섬유화되면서 점차 딱딱해지고 기능이 떨어져 결국 호흡곤란으로 사망에 이르는 질환이다. 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 초 LA로 건너와 병원에서 폐질환 관련 수술을 받았다. 당시 그룹 측은 조 회장의 방미에 대해 LA에 있는 윌셔 그랜드호텔 등 사업장 방문과 요양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으로 출국할 당시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 업무를 보지 않았고, 수술 후 LA에 있는 자택과 호텔에 머무르며 통원치료를 받았다는 게 그룹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 소식통은 "조 회장이 뉴포트비치 별장에 머무는 동안에 USC 메디컬센터에서 치료는 받았던 걸로 들었다"라고 전했다. 검찰의 기소로 재판을 앞둔 조 회장이 작년 말 출국금지 조치 되지 않고 미국으로 향할 수 있었던 것도 그가 폐 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재계 관계자는 "조 회장이 실제로도 건강이 좋지 않았지만,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고 숨긴 것은 당시 조 회장 일가에 대한 여론이 워낙 나빠 질병을 핑곗거리 삼는다는 비판을 받을 것을 우려한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의 장례절차는 현지에 있는 유족과 한국에 있는 한진그룹 사장단이 상의해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식통은 "LA국제공항의 대한항공 화물 전용 터미널을 이용해 운구 과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2019-04-08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LA지역 병원서 별세

조양호(사진) 한진그룹 회장이 7일 별세했다. 70세. 대한항공은 조 회장이 이날 LA지역의 한 병원에서 폐질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운구 및 장례 일정과 절차는 추후 결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회장이 폐질환이 있어 미국에서 치료를 받던 중 대한항공 주총 결과 이후 사내이사직 박탈에 대한 충격과 스트레스 등으로 병세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조 회장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가족이 조 회장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요양 목적으로 LA에 머물러왔다. 부인과 차녀는 미국에서 병간호 중이었고 조원태 사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은 주말에 급히 연락을 받고 미국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지에서 조 회장을 한국으로 모셔오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의 운구는 최소 4일에서 1주일가량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한진그룹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의 장남으로 1949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인하대 공업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남가주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인하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조 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1984년 정석기업 사장, 1989년 한진정보통신 사장을 지냈다. <관계기사 2면>

2019-04-07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